<A World without Proles>,2019,2020Soil, Real Time, 4-channel Live Performance, color, 1-channel video, 34’00”
En
The main material in the performance is ‘soil’, which is a material that shows duality in modern society and is an object of separation and removal from modern daily life, while at the same time still big symbolizing Nature. t appears on four CCTV screens and fills the actual space. I check the screen connected to the surveillance camera in real-time and perform a performance of slowly pushing the dirt covered in the space out of the screen. The screen gradually becomes clear, but dirt forms near the border of the screen, covering the outside of the screen. Through my work explore the surface of ‘liberation’ in Technology society and raise questions about ‘what it is we are trying to push out of the screen’ and ‘whether it can and should disappear.’
**국문과 동일한 영문없음(김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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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비디오 <프롤이 없는 세계>는 조지 오웰의 디스토피아적 감시 사회 소설 '1984'에서 언급된 "프롤 구역"을 참조한다. 이 작업에서는 프롤의 세계 안과 밖을 "화면"이라는 매체로 전환하여 기술의 시야 내외를 드러내고, 70년 전 오웰의 문제 의식을 오늘날의 "감시"라는 맥락에서 되살린다. 현대 사회 어디에서나 화면은 도처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 화면 바깥의 사각지대에는 무엇이 존재하며, 이러한 사각지대가 사라진 세상이 완전한 유토피아로 불릴 수 있을까? 퍼포머들은 흙으로 덮인 화면에 들어가서 공간의 주요 소재인 흙을 화면 밖으로 밀어낸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감시 사회의 내부와 외부를 오가며 탐색한다. 퍼포머들은 성찰과 개인의 세계로 이끄는 개체로서의 자신을 식민지의 구성원으로 대체한다. 그들은 화면에 혼자 나타나 반복적으로 여러 채널로 복제되어 동시에 다양한 장소에 나타난다. 식민지 구성원들의 특유의 맹목적인 부지런함으로 화면을 진동시키며, 그렇게 화면은 "프롤이 없는 세계"로 완성되고, 시야 밖의 흙은 쌓여가며 독자적인 견고한 세계를 형성한다. 이는 화면의 안과 밖, 그리고 기술 세계과 이 외의 세계를 대조한다. 이로써 기술 시대의 보이지 않는 통제 아래에서의 "해방"의 표면을 탐구하며, 동시에 화면이라는 매체를 통해 기술 시대의 양상을 관찰한다. 우리의 삶에 깊이 침투한 "감시 사회"의 이면을 조명하고, 인간의 성찰과 개인 세계의 경계가 흐려지고 진리와 자유의 힘이 분열된 현대 사회를 조사한다. 또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자유"를 위한 투쟁으로 그려진 디스토피아적 사회보다 더욱 철저히 무너지는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